"건설업 충분히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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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건설업 주가가 크게 올라 이익 실현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특히 지난 4월 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던 대림산업 (36.7%).LG건설 (18.8%) 의 이익 실현을 권고하고, 두 회사의 투자 등급을 '중립' 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 허문욱 연구위원은 22일 "신축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율 조정 등 건설 경기 활성화 대책이 건설업체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며 "최근 주가가 급등한 건설주들은 파는 것이 낫다" 고 조언했다.

허 위원은 정부의 건설 종합대책은 기존의 공급자 위주의 주택 정책에서 벗어난 수요자 측면의 실질적 부양 조치이고, 취득세나 등록세 면제 등 실질적인 세제 지원이 담겨 있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양도소득세 감면이 침체된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연결되기 쉽지 않으며, 건설경기가 회복되더라도 1990년 초와 같은 대규모 주택 수요는 기대하기 어려워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재홍 기자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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