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줄 테니 스트립쇼 할 여대생 오세요" 구인광고 논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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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론토 선 웹사이트 캡처]

캐나다의 스트립클럽 두 곳에서 등록금을 주는 조건으로 스트립쇼를 할 여대생을 모집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토론토 선 등 캐나다 현지 언론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있는 스트립클럽 두 곳에서 이같은 구인 광고를 내 찬반 양론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트립클럽들이 여대생들을 상대로 이같은 공격적인 구인광고를 펼치는 것은 행정당국에서 지난달부터 성인클럽에서 일할 외국인 댄서들에 대한 임시 취업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는 성인산업에 종사하려는 해외 여성들이 무분별하게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스트립댄서를 구하기가 어려워진 클럽은 급기야 등록금이 궁한 여대생들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하려고 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이국적인 스트립 댄서가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아 업주들은 유학생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학비를 미끼로 여대생들에게 스트립쇼를 시키는 것은 비도덕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업계를 대변하는 한 변호사는 캐나다 현지 방송 뉴스에 출연해 “스트립클럽이 구인난을 겪게 된 것은 정부 정책 때문이며 스트립 클럽은 합법적이다. 또 학생들에게는 좋은 일자리”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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