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3이닝 7K 완벽투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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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22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완벽한 투구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김병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6회말 선발 랜디 존슨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올들어 가장 긴 3이닝 동안 던져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몸에 맞는 공 1개와 볼넷 2개로 3명의 타자를 출루시킨 것이 '옥의 티'였지만 최근 8경기에서 11과.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가며 방어율은 3.57에서 3.16으로 크게 떨어졌다.

9회에 브레트 프린츠에게 마운드를 넘긴 김병현은 프린츠의 깔끔한 마무리로 팀이 4-0으로 완봉승하면서 홀드를 기록했다.

6회 첫 타자인 론델 화이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홈런 타자 새미 소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기세가 오른 김병현은 이어 론 쿠머도 헛스윙 삼진을 처리, 6회를 마무리했다.

7회 선두 타자 훌리오 술레타를 삼진으로 잡은 김병현은 리키 구티에레스와 조 지랄디를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1,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외야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김병현은 8회에도 선두타자 에릭 영을 볼넷으로 내 보냈지만 6회에서 대결했던 시카고 컵스의 중심 타선인 화이트, 소사, 쿠머를 차례로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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