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야 비행기야? 버스 손잡이 잡으니 시계가 저절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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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마치 비행기 창문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에어 인디아 광고에서부터 버스를 탈 때마다 파일럿 시계를 착용하는 느낌을 들게 하는 버스 손잡이까지.

최근 들어 버스 광고가 틀을 깨는 이색 마케팅 도구로 자리 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전까지 버스 광고는 사각 프린터 광고물을 버스 본체에 붙이는 단순한 디자인의 광고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다양한 디자인을 도입한 버스 광고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버스 광고가 이제는 경쟁력 있는 하나의 마케팅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버스 바퀴를 카메라 렌즈로 응용한 카메라 광고, 클럽 DJ가 사용하는 LP판과 타이어를 잘 응용한 클럽 뮤직 페스티벌 광고, 소방차 모양을 본떠서 버스를 만든 멕시코산 타바스토 핫 소스 광고 등 가지각색이다.

구인구직 사이트인 커리어 빌더(CareerBuilder)닷컴 광고에서는 버스의 지붕 부분에 쓰인 ‘Don’t jump!’ 라는 문구로 백수들에게 자살하지 말고 자신들의 사이트에 와서 직업 상담을 받아 보라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한다.

영국 런던에 등장한 캠든 아일랜드음악페스티벌 버스 홍보물도 있다. 2대가 연결된 버스의 연결 부분을 활용해 아코디언 모양의 버스를 디자인했다.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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