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PC사업 수출 전략 사업으로…

중앙일보

입력

차세대 개인용 컴퓨터(PC) 로 불리는 포스트 PC 산업이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된다.

정보기술(IT) 발달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개인휴대단말기(PDA) 와 스마트폰.넷TV 등 포스트 PC 기기들이 값비싼 PC를 대체하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는 우선 이달 중 전자부품연구원에 ''포스트PC종합지원센터'' 를 설치해 기업들에 관련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또 포스트 PC 세계시장을 조사해 기업들에 기술흐름과 시장변화를 수시로 알려주고 중소업체에는 마케팅에 대한 상담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포스트 PC 산업 선진화에 필요한 핵심부품 소재 개발을 위해 ''일렉트로-0580프로젝트'' 를 추진해 2005년까지 현재 50%인 정보기술(IT) 핵심부품 국산화율을 8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산자부는 지난해 23억달러에 불과했던 국내 PC와 포스트 PC 수출액을 2005년까지 1백5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중 포스트 PC 수출액을 40억달러로 늘린다는 목표치도 제시했다.

인터넷시장조사업체인 미 IDC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트 PC 시장은 전체 PC 시장의 17%선이나 2003년에는 27%까지 급성장할 전망이다.

기업들도 포스트 PC 시대에 대비해 경영전략을 짜고 있다. 지난해 말 사내에 포스트 PC 전담부서를 설치한 삼성전자는 2003년까지 하드웨어와 운영시스템.애플리케이션.콘텐츠 등 4개 분야에 3천억~5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삼보컴퓨터는 PDA와 웹패드 및 인터넷 접속 애플리케이션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고, LG전자는 인터넷접속기기 생산업체 및 관련기술을 보유한 벤처업체와의 제휴 및 인수를 통해 포스트 PC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형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