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숭민 원더스, 극적인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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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로 열린 숭민배 여자축구대회(대한축구협회 · 숭민그룹 주최, 중앙일보 후원)일반부 우승컵은 숭민 원더스의 품에 안겼다.

16일 이천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일 일반부 경기에서 숭민은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강선미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대만 국가대표팀을 6 - 2로 꺾었다.

숭민은 일본 NTV벨레자와 승점 7(2승1무1패)에 골득실까지 +6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13점으로 벨레자(10점)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전까지 숭민의 우승은 비관적이었다. 앞선 경기에서 벨레자가 중국 베이징시청청년여자팀을 6 - 0으로 대파, 숭민이 우승하려면 선두(2승1무)인 대만을 네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했다.

그러나 숭민에는 강선미가 있었다. 강선수는 경기 시작 40초 만에 헤딩슛으로 선취골을 따낸 뒤 후반에도 대만 골네트를 두번이나 더 흔들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끌어냈다.

숭민은 우승상금 3만달러를 받았으며 강선미는 다섯골로 득점상을 받았다.

한편 대학부에서는 여주대가, 고등부에서는 강일여고가 각각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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