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공무원연금 632억 손실 누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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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공무원연금공단이 지난해 연기금을 운용하면서 손해를 보고도 거꾸로 수익이 났다고 공시한 사실이 감사원 조사에서 드러났다. 21일 감사원은 ‘공무원연금 운용실태’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단이 펀드·주식 투자 과정에서 본 632억원의 평가손실을 2011 회계연도 기금 운용수익 산정 과정에서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공단은 지난해 410억원의 이익에 수익률은 0.8%라고 공시했지만 감사 결과 실제 실적은 222억원 손실에 수익률은 -0.4%였다. 감사원은 “기금 운용 성과에 대한 공무원연금 가입자 등의 신뢰를 훼손했다”며 “잘못 산정된 평가손익과 회계처리 오류가 결산에 반영되는 일이 없도록 업무를 철저히 하라”며 공단에 ‘주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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