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중복투약, 고혈압이 제일 많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환자에게 중복으로 투약되는 의약품은 고혈압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한 ‘의료급여기관 간 동일성분 의약품 중복투약 관리’ 제도의 운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26.8%), 당뇨병(19.5%) 순으로 중복투약이 빈번하게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여러 의료급여기관을 다니며 동일성분 의약품을 중복투약함에 따른 건강상 위해 및 약물 중독 위험을 방지해 수급권자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도다.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1차 중복투약자로 통보를 받은 후에 다음 차수에 중복투약으로 재차 통보받을 경우 3개월 간 약제비를 본인부담하게 해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것도 또 다른 목적이다.

'의료급여 환자 대상 동일성분 의약품 중복투약 관리’ 기준은 환자가 2개 이상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동일한 질병명으로 동일성분 의약품을 6개월 동안 215일 이상 처방ㆍ조제 받은 경우, 관리를 받게 된다.

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의료급여 환자 중 의약품 중복투약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환자 중에서 의약품 중복투약자는 1차 936명(진료기간 10.3.1~8.31), 2차 689명 (진료기간 10.9.1~11.2.28), 3차 385명(진료기간 11.3.1~8.31)으로 감소했다.

의약품 중복투약 환자의 다빈도 질병 분포를 살펴보면, 1차, 2차, 3차 중복투약자 모두 ‘본태성(일차성)고혈압’, ‘인슐린-비의존 당뇨병’의 순서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인기기사]

·발기부전藥 춘추전국시대…이름보다는 가격 [2012/08/21] 
·[FOCUS] 네트워크병원들, MSO전환ㆍ대형화 승부수 [2012/08/20] 
·코데인, 소아가 사용할 땐 최소용량·최단기간 지켜야 [2012/08/20] 
·"의료분쟁조정, 의사들의 왜곡된 시선 안타까워" [2012/08/20] 
·소아 10명 중 7명은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行 [2012/08/20] 

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