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퍼스 2연승, 매버릭스 제압

중앙일보

입력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8일(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8강전 2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백 - 86으로 꺾고 2연승했다.

스퍼스는 주전 슈터 데릭 앤더슨이 1차전에서 매버릭스 선수의 고의적인 반칙에 크게 다쳐 출전하지 못했으나 동료들은 그의 이름을 새긴 팔목 밴드를 하고 나와 낙승했다.

스퍼스 그랙 포포비치 감독은 앤더슨을 다치게 한 매버릭스의 주완 하워드에게 보복성 파울을 한 대니 페리에게 고의적인 반칙이 주어지자 "공정하지 못하다" 고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이후 스퍼스는 더욱 똘똘 뭉쳐 승기를 잡았다. 특히 앤더슨 대신 출장한 안토니오 대니얼스의 3점슛이 연거푸 터졌다.

팀의 리더 데이비드 로빈슨(18득점)은 "우리는 (팔목에) 붕대를 맨 성난 동물처럼 싸웠다" 고 말했다. 팀 덩컨은 25득점 ·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스퍼스 홈구장 알라모돔에는 하워드의 이름을 빗대 '주완 카워드(겁쟁이)' 라는 현수막이 붙었다. 하워드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가 쏟아져 하워드는 야투 14개 중 2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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