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관 64% 6개월간 주가 오를 것

중앙일보

입력

미국 투자자들의 증시 전망이 낙관적으로 바뀔 조짐이다.

7일자 미국의 금융 주간지인 배런스가 투자자금 운용 매니저 1백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향후 6개월간 증시를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1년 전의 59%, 1999년의 38%를 웃도는 역대 최고치다. 반면 주가하락을 내다보는 비관론자는 13%에 불과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가 지난 3일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상승장을 예상한 투자자 비율이 63%로 4월 말의 46.6%보다 크게 늘어났다. 반면 주가하락을 점치는 투자자 비율은 31%에서 21.6%로 낮아졌다. 중립 의견은 14.9%였다. 투자 심리 호전에 따른 주식형 펀드에 자금 유입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4월 26일~5월 2일 1주일간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에는 86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돼 지난해 3월 셋째주(1백36억달러)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나현철 기자 tigera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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