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패션관광 왔어요 … 열흘간 인도네시아인 200명 대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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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들이 대경대 아라모드관에서 패션모델 체험을 하고 있다. 대구패션뷰티투어는 관광객들이 모델처럼 헤어·메이크업·전통의복을 갖추고 워킹·포즈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기획한 관광상품이다. 25일까지 모두 7차례 200명의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참여 예정이다. [프리랜서 공정식]

대구시의 체험형 테마관광 상품인 ‘대구패션뷰티투어’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16일 28명에 이어 25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200명의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이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대구를 찾는다.

 이들은 경산시 자인면 대경대학에서 패션뷰티 체험을 한다. 이 대학 뷰티디자인·모델계열 교수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무대에 서보는 프로그램으로 대구시가 만들었다. 관광객들은 대경대학에서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한다. 이어 워킹 교육을 받은 뒤 한복을 입고 대학 내 패션쇼장 무대에 선다.

 섬유패션도시에서 패션모델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한류’ 관광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패션뷰티투어는 국내 10대 우수여행상품 코스 및 한국방문의 해 지방자치단체 대표 관광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병두 대구시 관광문화재과장은 “라마단(금식월) 직후 휴가에 들어가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관광객으로 유치했다”며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이어서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관광전시박람회에 참가해 패션뷰티투어를 홍보하는 등 관광객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중국 저장·쓰촨·산둥성 지역의 초·중학생 수학여행단 220명을 유치했다. 중국 산둥성의 관리와 의료관광여행사 관계자, 언론사 기자들로 구성된 의료관광방문단도 유치해 대구의 의료 수준을 소개하는 등 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15일부터 18일까지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과 피부과·성형외과 등 병·의원을 돌며 대구의 의료시설을 둘러보고 의료관광상품 체험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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