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노조,분사계획 철회요구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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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 노조원 700여명은 회사의 114안내국과체납관리 분야의 분사계획 발표에 반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본사건물 1층 로비에서 3일 오후부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114안내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농성 노조원들은 4일 "회사가 노조와 충분한 협의없이 114 안내국 등을 분사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강제적으로 인원을 감축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회사는 즉시 분사계획을 철회하고 고용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회사는 인원감축 대신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노조의 정년 3년 단축과 임금동결 등의 요구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통신은 3일 오후 적자사업 및 비핵심분야의 분사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114안내와 체납관리 분야를 각각 올 상반기 분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성남=연합뉴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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