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가 사라진 피라미드를 발견? … 전문가들 '깜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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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은 "한 아마추어 고고학자가 구글 위성영상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피라미드를 찾아냈다"고 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아마추어 고고학자인 엔젤라 마이콜은 지난 10년간 '구글 어스'를 통해 사라진 피라미드를 수색했다. 그 결과 이집트 북부 나일 강가에서 거대한 흙무더기 두 곳을 발견했다.

발견된 피라미드 흔적의 폭은 30~100m에 달하며, 3~4개의 피라미드가 함께 무리를 이루고 있다. 마이콜 박사는 "흙무더기 안에는 정확한 대칭 이루고 있는 삼각형 형태의 건축물이 있으며 꼭대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부식돼 비교적 평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정확한 제작 시기는 밝히기 어렵지만 두 곳의 흙무더기가 사라진 피라미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고고학 전문가들은 마이콜이 발견한 사진을 토대로 심층적인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견한 피라미드의 규모가 기원전 2560년 무렵 세워진 대피라미드의 3배 가까이 되는 규모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나빌 세림 이집트 학자는 "이번에 발견된 피라미드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존하는 70여개의 피라미드 중 가장 규모가 큰 피라미드는 카이로 근교 기자에 위치한 쿠푸왕 피라미드다. 이 피라미드는 원래 높이가 147m로 추정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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