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서부극판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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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의 장르는 정통 리얼타임 전략 시뮬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조작 방법은 다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과 유사하다. 우선 주변의 자원을 채취하고 건물을 짓고, 군대를 만들어 주변의 적을 제압하거나 막아내는 것이다. 왼쪽 버튼으로 원하는 유닛을 선택하고,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지점으로 이동한다. 채취해야 하는 자원은 나무, 금, 식량이며, 이 자원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나 스타크래프트보다 훨씬 찾기 힘들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종족(이라고 이야기하기는 곤란하다)은 4가지로 인디언으로 구성된 미국 원주민, 멕시코인, 무법자들, 그리고 미국 정부군이다. 각각의 부족들은 서로 다른 유닛과 기술, 그리고 건물들을 사용할수 있다. 예를 들어 원주민은 활을 잘 사용하며, 미 정부군은 총이나 대포와 같은 강력한 무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처럼 각 유닛들의 차이가 크지 않고 엇비슷한 것들이 많아 전략을 세우는 방법이 그다지 다양하지않다.

게임의 배경은 황량한 즉 노란색이 많이 들어간 서부 시대를 잘 표현하고 있다. 게임이 진행되는 맵의 상당부분이 지금이라도 휙하고 흙먼지가 날릴 듯이 보인다. 아메리카의 건물, 배경, 유닛들은 시대 배경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처럼 다양하거나 다이나믹한 모습에서는 좀 떨어지는 편이다. 게임에 사용된 효과음은 다른 부분에 비교하면 가장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다. 멕시칸이 외치는 스페인말이나 그밖의 여러 음성들은 게임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음악은 대체로 서부 시대풍의 오케스트라 음색을 들려주고 있다.

이창재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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