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안정환 2게임 연속골

중앙일보

입력

안정환(페루자)이 기분좋은 두 게임 연속 골을 넣으며 팀의 대 역전승을 이끌었다.

안정환은 30일(한국시간) 바리에서 벌어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원정경기에서 바리에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21분 페트라키의 땅볼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가볍게 슛,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3일 이탈리아에 진출한지 9개월만에 첫 골을 터뜨렸던 안선수는 스타팅 멤버로 출전, 90분 전 경기를 소화하며 두 게임 연속 골을 기록했다.

전반에 두골, 후반 4분만에 세번째 골을 허용한 페루자는 안정환의 골을 시작으로 15분만에 네골을 몰아치며 4-3으로 역전승했다.

페루자는 교체 멤버 로비아티가 후반 28분 다이빙 헤딩슛과 31분 18m 프리킥을 성공시켜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계속 바리를 밀어부치던 페루자는 37분 마테라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평소와 달리 머리띠가 아닌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나와 자신있는 플레이를 펼친 안선수는 지난번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데뷔 첫골을 동점골로 만들어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코스미 감독은 경기후 안선수의 이마에 키스를 하면서 "세게임 연속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다음 경기에서도 열심히 뛰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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