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시즌 개막전 매경LG오픈 신기록 풍성

중앙일보

입력

올 시즌 국내 남자프로골프 시즌 개막전인 매경LG패션오픈에서 연일 신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첫날 1라운드에서 최광수(41.코오롱엘로드)가 9홀 최저타 신기록인 28타를 친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아만딥 졸(인도)이 코스레코드를 세웠다.

최광수의 9홀 최저타 기록은 지난해 자신이 포카리스웨트오픈 1라운드때 백나인에서 친 29타를 1타 경신한 한국기록이며 졸은 작년 최상호(45.카스코)가 수립한 남서울컨트리클럽 코스레코드를 1타 줄인 것이다.

또 2라운드 선두 허석호(28.이동수패션)가 36홀을 12언더파로 끊어 대회 최저타기록인 16언더파 272타의 경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틀 연속 6언더파의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허석호는 한국 골프 72홀최저타 기록인 19언더파 269타도 넘어서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72홀 19언더파 269타는 최광수가 98년과 지난해 각각 1차례씩 기록했고 99년에는 강욱순(35.삼성전자)도 1차례 수립했으나 20언더파 268타는 벽은 아직도 깨지지않고 있다.

허석호를 2타차로 쫓고 있는 최광수마저 내심 대회최저타 기록경신을 염두에 둘만큼 이번 대회는 겨우내 동계훈련을 착실히 소화해낸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한단계업그레이드된 사실을 초반부터 기록으로 증명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의 열풍으로 골프가 지구촌의 인기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으나 국내 무대는 오히려 좁아지고 초라해지는 추세를 뒤집을 호재를 시즌 개막전부터 맞고있는 셈이다.(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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