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도 이젠 전자서명 한번으로 끝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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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삼성화재 노블레스송파지점의 장성민(37) 보험설계사는 태블릿PC 하나로 고객과 보험 계약을 한다. 그는 “태블릿PC 안에 전자청약서가 들어 있어 보험설명부터 전자서명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고객도 간편한 전자서명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 ‘종이 없는 계약’이 확대되고 있다. 1월 금융위원회가 상품설명서의 서명에 전자서명도 인정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진 것이다.

1월 한화손해보험이 전자서명을 도입한 이후 현재는 삼성화재·LIG손해보험 등 5곳의 보험사가 이 같은 ‘스마트 보험’을 확대 적용해나가고 있다. 삼성생명과 흥국생명, 현대해상 등도 전자서명 도입을 준비 중이다. 전자서명은 설계사 입장에선 예전처럼 수십 장의 서류를 일일이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고객 입장에서도 복잡한 보험 상품 설명을 태블릿PC를 활용한 그래픽을 통해 알기 쉽게 들을 수 있다. 특히 태블릿 PC 하나로 상품 소개에서부터 계약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계약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설계사와 고객 모두에게 ‘윈-윈’인 셈이다.

 류희정 삼성화재 홍보부장은 “4월에는 800건에 불과했지만 이달에는 전자서명을 통한 계약이 1만 건 정도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용 절감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보험 가입의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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