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올연말 천리안 분사

중앙일보

입력

데이콤이 천리안을 올해안까지 분사한다.

또 시외.국제전화 부분은 정부와 협의해 사업여건을 개선한 뒤 2~3년내에 분사키로 했다. 데이콤은 비수익 부분의 이같은 분사와 구조조정으로 1천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인건비를 25~30% 절감하는 내용의 '경영혁신 비전' 을 26일 발표했다.

천리안은 오는7월부터 웹기반의 포털 서비스로 전환, 수익성을 개선하고 올해말까지 분사해 국내외 사업자와 제휴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전화사업은 정부와 협의해 접속료를 인하하고, 이동전화 접속에 참여하는등 사업여건을 개선하고, 비용절감을 통해 흑자구조로 전환한 뒤 2~3년내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으로 분사한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회사 핵심역량을 인터넷데이터 산업, e-비즈니스 사업및 IDC사업등에 집중해 내년부터 2003년까지 6천억원을 투자해 2004년까지 이 부분에서만 올해 총 매출규모가 비슷한 1조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광대역무선가입자망 (B-WLL)
, 위성 이동전화 사업인 글로벌스타, 초고속인터넷 (보라홈넷)
은 해당분야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또는 매각.철수키로 했다.

데이콤 박운서 부회장은 "3년간 경영혁신에 전력을 다해 3년동안 매년10%씩 비용을 절감하고 3년후 매출액 비 순이익율3%를 달성하는 '데이콤 트리플쓰리' 운동을 전사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고 말했다.

한편 데이콤노사는 노사가 모두 참여하는 '비상공동대책위원회' 를 구성, 인력감축과 인건비 삭감등을 논의키로 합의했다.

최지영 기자 <choij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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