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브리지] 19세 키러니 제임스, 그레나다 사상 첫 금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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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나다 사상 첫 금메달을 딴 키러니 제임스.

19세 키러니 제임스
그레나다 사상 첫 금

10대 소년이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그레나다에 올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그레나다의 육상선수 키러니 제임스(19)는 7일(한국시간) 열린 런던 올림픽 남자 육상 400m 결승에서 43초94로 결승선을 끊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임스는 지난해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400m에서 우승하며 이번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됐다. 틸먼 토머스 그레나다 총리는 경기 직후 “제임스의 금메달이 조국에 영감을 불어넣었다”며 7일 오후를 국가 임시휴일로 선포했다.

‘모든 경기 퇴출’ 판정 뒤 번복

대충 달렸다는 이유로 올림픽 전 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 선수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AP통신은 런던 올림픽 남자 800m 예선에서 완주를 포기해 심판으로부터 실격당한 알제리의 타오피크 마크로피가 1500m 결선에서 뛸 수 있게 됐다고 7일 보도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성실하게 뛰지 않을 경우 해당 대회의 모든 경기에서 퇴출한다’는 규칙을 들어 마크로피를 실격 처리했다. 이에 알제리올림픽조직위는 마크로피의 무릎에 부상이 있었다고 항의했다. 런던올림픽조직위는 의료기관의 검사 후 무릎 통증이 사실임을 인정하고 실격 판정을 번복했다.

일본 여자축구 비즈니스석 귀국

비즈니스석에 타 런던에 온 남자 선수들과는 달리 이코노미석을 배정받아 논란이 됐던 일본 여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귀국할 때는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됐다고 AFP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이 이날 프랑스를 꺾고 올림픽 여자 축구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사사키 노리오 감독은 “일본축구협회가 메달 확보에 대한 보상으로 좌석 업그레이드를 해 주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도쿄로 돌아갈 때는 비즈니스석에 앉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남자농구 5전 전승 8강행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조별예선 5전 전승을 거두고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 화려한 경력의 구성원들로 인해 ‘드림팀’이라고 불리는 미국 대표팀은 7일 런던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열린 A조 5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26-97로 꺾었다. 1위로 8강에 오른 미국은 B조 4위인 호주와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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