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내년부터 고배당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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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재상장예정인 LG생활건강은 안정적인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말부터는 높은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현대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코멘트에서 LG생활건강이 지난해 1천270억원의 감가상각차감전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유지.보수를 위한 설비투자는 350억원에 불과했으며 향후 신규투자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LG생활건강이 대부분의 품목에서 국내 1위, 화장품부문에서 2위인데다 제품 대부분이 생필품으로 경기변동에 따른 수익성변화가 거의 없고 국내 최고의브랜드 인지도와 가장 강력한 마케팅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현대증권은 지주회사로 변신할 LG CI의 투자재원확보를 위해 LG생활건강이안정적 수익성을 바탕으로 고배당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시기는 LG CI가 생활건강지분의 30%이상을 확보하고 지주회사요건에 맞춰 배당에 대해 면세혜택을 받게 되는 2002년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대증권은 과거 LG그룹이 재무구조개선과 투자재원마련을 위해 LG생활건강의 매각을 검토한 적이 있었다며 막강한 마케팅채널, 그리고 주요사업부문의 분할후매각시 매수청구권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매각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주가수익비율 및 배당할인모형 등의 방법으로 분석해 볼 때 LG생활건강의 적정주가를 1만1천500원으로 평가, 기준가인 5천950원에 비해 93.3%의상승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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