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홈런 두방으로 연장전 승리

중앙일보

입력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는 23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가진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폴 오닐과 데이빗 저스티스의 홈런 2방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양키스는 부친의 위환으로 지난 10게임을 결장했던 중심타자 버니 윌리엄스가 복귀한 1차전에선 티노 마티네즈의 그랜드슬램과 선발 앤티 페티트의 1실점 완투에 힘입어 6-1로 쾌승을 거뒀으나 2차전에선 선발 마이크 무시나가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장단 6안타의 폭죽타를 얻어맞고 6실점한 후 강판 당하는 부진으로 3-8로 패했다.

양키스는 여름날 같은 날씨 속에 5만5천여명의 대관중이 운집한 이날 경기에서 연장 10회초까지 2-3로 뒤져 연패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호쾌한 홈런 2방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지난 13일부터 가진 원정 4연전에서 1승3패의 수모를 당했던 양키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2승1패를 올려 면피(?)를 하긴 했으나 올시즌 레드삭스전 7전3승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2회 '타점기계' 매니 라미레즈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준 양키스는 5회 호르헤 포사다가 솔로홈런으로 응수, 1-1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양키스는 6회 라미레즈의 두번째 솔로홈런이 작렬하면서 1-2로 다시 뒤졌으나 7회 스콧 브로셔스의 솔로홈런으로 두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 계투진의 호투로 0의 행진이 이어지면서 연장으로 들어갔으나 양키스는 10회 수비에서 마이크 스탠튼을 구원한 마무리투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3안타로 두들겨 맞고 1실점, 벼랑끝으로 밀렸다.

그러나 위기에 강한 양키스가 늘 그랬던 것처럼 10회말 공격에서 노장 폴 오닐과 슬러거 데이빗 저스티스의 솔로홈런 2방이 연이어 아치를 그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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