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 PK 자동문 오명 씻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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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페널티킥 자동문 오명을 씻었다.

정성룡은 5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국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1-1로 맞선 전반 40분 페널티킥을 막았다. 정성룡은 왼쪽으로 몸을 날려 아론 램지(아스널)의 두 번째 페널티킥을 저지했다. 전반 35분 램지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으나 두 번은 없었다.

정성룡은 K-리그에서 페널티킥 자동문이라고 불렸다. 페널티킥이나 승부차기에서 골키퍼가 정성룡이면 무조건 골이라는 비아냥에 시달렸다.

정성룡은 2009년 성남 시절 인천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 직전 김용대(현 서울)에게 골키퍼 장갑을 내주고 키커로만 나서는 수모를 겪었다. 2011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울산과 준플레이오프 페널티킥에서 1-3으로 졌다. 이번 영국전을 앞두고 승부차기에 돌입하면 정성룡 대신 이범영(부산) 카드를 써야한다는 전망도 있었다. 슈퍼 세이브로 불신을 날려버렸다.

정성룡은 마이카 리처즈와 충돌로 목통증으로 후반 16분 이범영과 교체아웃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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