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우리말, 국립국어원 SNS에 물어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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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재능이 있는 거/것 같아’처럼 ‘거’와 ‘것’ 모두 쓸 수 있습니다. ‘거’는 ‘것’을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

 “‘오심’이 적절한 표현입니다. ‘오심’은 잘못 심리하거나 심판함, 또는 그런 심리나 심판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이 개설한 트위터(twitter.com/#!/urimal365)가 인기다. 우리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이 활용하는 SNS는 트위터와 페이스북(facebook.com/urimal365). 트위터의 경우 일상생활 중 수시로 생기는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풀어준다.

예컨대 “‘당췌’와 ‘당최’ 중 뭐가 맞는 말인가요”라는 질문을 트위터에 올리자 “‘당최’가 옳은 표기입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오는 식이다. 또 “‘무기력해지다’는 어떻게 띄어 쓰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제시된 “‘무기력해지다’처럼 붙여 씁니다”라는 답변도 보인다.

 트위터에 올라온 질문에 대해선 매일 2회 답변하고 있다. 조남호 어문연구실장은 “SNS에 익숙한 젊은이들 중심으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질문이 올라와 인력을 보강해야 할 정도”라며 “지난해 9월 개설 때 한 달 45건이던 트윗 건수가 올해 4월 들어 한 달 1600여 건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우리말에 좀 더 관심이 많은 이들을 겨냥, 요일 별로 다소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월요일은 국어 관련 통계, 화요일은 고문헌에 나타난 우리말 특징, 수요일은 국립국어원 온라인 소식지, 목요일은 남북의 언어 차이, 금요일은 정겨운 우리말 소개 등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11월 개통, 7월 말 기준 약 5000명의 친구(팔로워)를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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