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반한 싸이 '강남스타일', 이 정도였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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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싸이

가수 싸이(35)의 신곡 ‘강남스타일’이 미국 온라인 매체의 중요 기사로 다뤄졌다.

 온라인 대중매체인 허핑턴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싸이의 ‘강남스타일’, 거부할 수 없는 중독성 강한 바이러스 같은 K팝스타의 귀환”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싸이의 노래는 중독성 강한 비트와 후렴구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 동영상을 링크시킨 기사에선 싸이의 본명 ‘박재상’을 함께 썼다. 특히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이미 1000만 건의 조회수를 돌파했으며, 빌보트 차트의 K팝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년의 공백을 딛고 돌아온 싸이가 잊지 못할 신곡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우리는 (이 노래에) 매료당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허핑턴포스트는 “권위주의 사회에서 부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싸이의 노래는 변두리 음악처럼 취급됐다”며 “강남스타일이란 노래도 한국의 부유층이 사는 강남을 풍자한 노래”라고 묘사했다. 매니지먼트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싸이가 지난달 발표한 6집 앨범 ‘싸이 6갑(甲)’의 타이틀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일 오후 9시 기준으로 1071만0014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미국 가수·영화배우 티페인(27)과 영국의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38)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를 통해 이 노래를 소개했다. YG 측은 “싸이는 해외 프로모션을 통해 외국에 알려진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싸이는 오는 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여름 브랜드 콘서트인 ‘썸머스탠드 훨씬 더(THE) 흠뻑쑈’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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