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컵] 리버풀.알라베스 결승서 격돌

중앙일보

입력

리버풀(잉글랜드)과 CD 알라베스(스페인)가 2001 유럽축구연맹(UEFA)컵 축구대회 정상에서 격돌한다.

리버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앤필드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전반 44분 개리 맥컬리스터의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끝까지 지켜 스페인의 강호 FC 바르셀로나를 1-0으로 꺾고 1승1무로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16년만에 이 대회 결승에 진출, 카이저스 라우테른을 꺾은 알라베스와 5월 17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리버풀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스트라이커 파트릭 클루이베르트가 페널티지역내에서 핸들링 반칙을 범해얻은 페널티킥을 스코틀랜드 출신 노장 미드필더 맥컬리스터가 결승골로 연결했다.

한편 1차전 5-1 대승으로 사실상 결승 진출을 확정했던 알라베스는 원정경기에서도 4-1로 카이저스 라우테른을 제압, 2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알라베스는 경기 시작 7분만에 상대 유리 조르카예프에게 선취골을 허용,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전반 23분 우루과이 출신 이반 알론소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유리카부코(2골), 호르헤 베라무데스가 연속골을 터뜨려 낙승했다.

80년 역사의 알라베스가 유럽대회 결승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리버풀,카이저스라우테른 AF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