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위때 정복 착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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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앞으로 모든 집회.시위 현장에 진압복이 아닌 평상 근무복 차림의 경찰을 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폭력이 우려될 때만 기동.진압복을 착용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0일 이무영 (李茂永)
청장 주재로 16개 지방경찰청장을 포함한 전국 경찰지휘관 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또 지방경찰청별로 '영상채증 전문팀' 을 운영, 시위 전과정을 촬영해 과잉 진압을 막고 경찰서장 등 현장 지휘관은 항상 진압현장 제1선에 위치, 돌발상황에 대비하도록 했다.

경찰은 이날 지난 10일 대우자동차 노조원 폭력 진압에 대한 반성과 유사사건의 재발방지를 다짐하고 진압부대원들에 대한 교양교육을 통해 인권의식을 높이기로 했다.

경찰은 한편 이번 사태로 그동안의 평화적 시위문화 기조가 흔들리거나 정당한 공권력행사가 위축돼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강주안 기자<joo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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