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NT·M기업 불황에도 끄덕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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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NT)과 우수품질(EM) 인증을 받은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NT.EM 인증을 받은 557개 업체중 476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둔화 조짐이 시작된 작년 조사대상 업체 의매출은 2조600억원으로 99년의 1조7천400억원에 비해 19% 증가했다.

이런 증가율은 98년 30%, 99년 70%보다 둔화된 것이지만 인증제품의 우수성과 신뢰성에 힘입어 안정적인 고성장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기술표준원은 분석했다.

수출증가율은 98년(1억6천930만 달러) 91%, 99년(3억9천785만 달러) 135%, 2000년(5억2천279만 달러) 31%로 더욱 높은 신장률을 이어갔다.

특히 작년 부품부문은 수출증가율 59.2%에 수출비중이 전체 인증업체 수출의 34%를 차지, 수입대체와 무역적자 개선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 분야로 볼 때 매출증가율(작년 기준)은 NT가 36%로 EM(17%)을 크게 앞섰으나 수출증가율은 NT와 EM이 각각 34%와 31%로 비슷했다.

한편 인증제품에 대한 정부.공공기관의 우선구매 규모는 99년 751억원(67개 업체)에서 2000년 904억원(98개 업체)으로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보증기관도 지난해 전년대비 44% 증가한 1천148억원(137개 업체)에 달하는 기술우대신용보증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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