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석유개발 몫 80%로 늘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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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는 근해 석유 매장지 개발로 인한 전체 이익금 가운데 8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18일 보도했다.

호주 연방정부 소식통은 17일 석유 공동 개발에 따른 이익금을 절반씩 나누도록 인도네시아와 과거에 체결한 계약의 수정을 강력히 요구해온 동티모르의 주장을 수용, 이익금 분배 비율을 80:20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인도네시아와 영토분쟁을 촉발할 수 있는 기존의 해저 경계선을 변경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동티모르에 석유개발 이익금중 80%를 양보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티모르는 그동안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과거에 체결한 석유개발계약은 물론, 해저 경계선 협약이 원천적으로 무효라면서 이들의 변경을 위한 협상을 오는 7월 15일까지 타결지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왔다.(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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