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심판도 있다…아들에게 벌점준 엄마 심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2 런던올림픽에선 판정 시비가 잇따르고 있다. 심판의 자질 논란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아들에게 벌점을 부과한 공정한 심판이 있어서 눈길을 끈다고 일간스포츠가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뉴질랜드 카누 대표팀 선수인 마이크 도슨은 29일(현지시간)열린 카누 슬라럼 예선에서 2초 페널티를 두 차례 받았다고 보도했다. 두 번 중 한 차례 페널티는 올림픽 심판으로 활약 중인 마이크의 어머니 케이 도슨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 도슨은 아들이 5번 기문 통과할 때 이를 건드리자 망설임 없이 벌점 판정을 내렸다.

이에 마이크는 "어머니의 판정에 대해 감독에게 이의신청을 하라고 조르고 싶었다"면서도 "어떠한 편견도 작용하지 않은 공정한 판정이었다. 내가 기문은 건드려서 벌점 받은 것은 당연했다"고 말했다. 재밌는 사실은 뉴질랜드 감독이 케이 도슨의 남편이자 마이크의 아버지인 레스 도슨이라는 사실이었다. 이번 대회에 아들은 선수, 아버지는 감독, 어머니는 심판으로 출장하는 진풍경을 선사했다.

마이크는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준결승에서는 어머니로부터 페널티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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