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2, 인터넷 서비스 개시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플레이스테이션2(PS2) 이용자들은 이제 게임기를 통해 e-메일 교환과 웹서핑을 할 수 있게 됐다.

가전제품에 내장되는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인 미국의 플래닛웹사는 지난 16일(이하 미국 서부 시간) 일본의 에르고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에그브라우저를 발표했다.

PS2 호환 모뎀에서 작동하는 이 소프트웨어는 웹서핑과 e-메일 외에도 MP3 음악파일과 현재와 장래 출시될 PS2 게임이 제공하는 온라인 기능들도 지원한다.

플래닛웹의 CEO인 켄 수후는 PS2 표준 디스크 형태로 제작되는 이 제품을 독립판매와 PS2 호환 모뎀의 번들판매 방식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켄 사장은 이 소프트웨어가 웹TV 방식의 웹서핑과 e-메일 기능도 지원하지만 무엇보다도 앞으로 가능해질 온라인 게임 콘텐츠를 전달해 주는 것이 주기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소프트웨어의 미국 버젼 개발은 모든 PS2 관련 제품의 라이선스를 엄격히 조절하고 있는 소니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접속은 소니가 닌텐도 게임기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할 엑스박스 게임기와 접전을 벌일 주요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엑스박스는 광대역 인터넷 접속을 가능케 하는 이더넷 포트를 기본 내장하여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일본의 거대 전화사업자인 NTT통신과 엑스박스를 위한온라인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며 닌텐도가 발표할 예정인 게임큐브 게임기는 광대역과 전화접속 인터넷 연결 기능을 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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