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다시 무실점 · 무안타

중앙일보

입력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2)이 다시 무실점 · 무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17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김병현은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8회말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김선수는 9회말 마무리투수 매트 맨타이로 교체되어, 시즌 두번째 홀드에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는 다이아몬드백스의 2-1 승리로 끝났으며, 트리플 A에서 올라온 로버트 엘리스가 승리투수가 됐다. 패전투수는 카디널스의 선발 매트 모리스.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불의의 홈런 한 방으로 4경기연속 무안타 · 무실점을 마감했던 김선수는 이로써 다시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었다.

투구내용은 그리 좋지 못했다.

김병현은 첫타자 레이 랭포드를 맞아 2-1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몸맞는공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선수는 빠른 피칭동작과 포수 대미언 밀러의 멋진 송구로 2루도루를 시도한 랭포드를 잡아냈다.

이후 김병현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앨버트 푸홀스와 J.D. 드루를 풀카운트 접전끝에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냈다. 방어율은 2.08로 약간 떨어졌으며, 투구수는 17개였다.

한편 이 경기에서는 다이아몬드백스의 2루수 제이 벨이 2루심의 얼굴을 맞추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후 벨은 잡을 수 있는 타구를 안타로 만들어주며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7회초 결승타점을 올리며 다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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