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몽골서 무선인터넷서비스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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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사장 표문수.表文洙)은 16일 몽골에 설립한 합작회사 `스카이텔''을 통해 몽골에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반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몽골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카이텔(사장 담딘도르쥬 에르데네밧)은 지난 2월 CDMA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데 이어 이날부터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CDMA 사업을 본격화했다.

SK텔레콤은 이달중 WAP(무선인터넷 표준의 일종) 방식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제공하기 위해 각종 장비와 운영시스템을 갖춰 스카이텔이 WAP 방식의 무선포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스카이텔은 지난 99년 5월 몽골의 유니브콤(Univcom)과 한국의 SK텔레콤, 대한전선 등이 합작해 설립한 통신서비스 회사로, 99년 7월부터 울란바토르를 비롯한 5개 도시에서 아날로그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스카이텔은 2000년말 현재 2만8천5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317만6천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에는 가입자 4만5천명, 매출 450만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스카이텔은 이날 오후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즈 칸 호텔에서 한국의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 장관과 몽골의 지그지드 기간산업부 장관 등 양국의 정보통신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CDMA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성공적인 개통을 축하하는 리셉션과 시연회를 가졌다.

SK텔레콤의 조정남(趙政男) 부회장은 이날 시연회에서 "스카이텔의 CDMA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개통으로 몽골에서도 앞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 SK텔레콤은 앞으로 몽골 이동통신 산업발전은 물론 문화와 스포츠 교류 등 양국간의 우호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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