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관망 분위기…지수 보합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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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큰 폭으로 상승한 종합주가지수가 관망세 속에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16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5포인트 낮은 514.55로 출발했다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해 오전 10시26분 현재 1.47포인트 내린 514.6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사자'로 출발했다가 소폭 `팔자'로 돌아서 3천만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서 1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매수세를 유지해 21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과 운수장비 전날보다 각각 0.45%와 1.90% 올랐고 섬유의복(1.29%), 건설업(0.05%), 의료정밀(1.25%)업종도 오름세였다. 반면 전기전자(0.91%), 통신업(0.69%), 은행(0.69%)업종은 내림세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428개이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해 302개다.(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거래량은 1억2천93만주, 거래대금은 3천52억원이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모두 하락세로 나타나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5% 떨어진 20만원으로 나타났고 SK텔레콤도 1.3% 내린 18만9천500원이다. 포항제철(0.3%), 한국전력(1.2%), 한국통신공사(0.4%)도 모두 내림세였다.

지난주 리비아의 미수금지급소식에 힘입어 초강세를 나타낸 대우그룹주 가운데 대우와 대우중공업이 하한가로 밀려난 반면 대우건설과 대우종합기계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SK증권 박용선 투자정보팀장은 '지난주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조정을 받고 있는 중'이라면서 '부활절 휴가로 미국 증시가 열리지 않아 연기금 투입 여부 등에 대해 눈치만 보고 있는 관망장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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