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목] 대우건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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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지난주 리비아로부터 2억3천만달러의 미수금을 상반기 중 돌려받게 됐다고 발표함에 따라 사흘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차입금을 상환하게 되면 회사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더구나 시가총액이 7백억원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주가가 너무 많이 내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사자 세력이 몰렸다.

그러나 미수금을 일시에 돌려받기는 어려운 데다 실적개선이 없는 상태에서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메디다스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재정 파탄의 해결책으로 올해 중 건강보험증을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 도입을 추진하는 데 따른 수혜 기대로 메디다스는 의료 정보시스템 전문업체인 비트컴퓨터와 함께 나란히 상한가에 진입했다.

의료용 스마트카드를 도입할 경우 의료계 전산화 등으로 매출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3월 26, 28일에도 동일한 재료로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가 하락한 적이 있어 재료의 지속성 여부는 불투명하다.

▶현대중공업

하이닉스반도체의 미국법인 HSA에 지급보증을 한 것 때문에 고전이 예상됐는데도 불구하고 0.22% 상승,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13일 지급보증 사실이 알려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데다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던 것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문가의 분석은 엇갈린다. ING베어링증권은 지급보증으로 인한 신뢰하락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조정했다. 반면 CSFB 증권은 진행 중인 계열분리에 초점을 맞추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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