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식품권 제도 도입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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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저소득층을대상으로 식품권(Food Stamp)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5일 `21세기 식량안보 확보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저소득 계층이나 영양취약 계층의 영양을 최소한 보장하고 국내 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현금 대신 식품과 교환할 수 있는 증서를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쌀은 당분간 공급과잉 현상으로 가격 하락이 전망되기 때문에 농가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식품권 지급대상자에게 쌀을 현물로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농업보조금을 계속 감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보조금의 감축분을 저소득층을위한 식품권제도에 활용한다면 간접적인 농업보조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식품권을 일반 식품교환권과 식사교환권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식품교환권은 지정식품점에서 원하는 식품과 교환하도록 했다. 또 식사교환권은 가구 내취사가 불가능한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노숙자 등이 지정한 곳에서 식사를 할 수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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