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m 높이 24초에 … 세계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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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가 경기도 이천 본사에 설치한 시속 65㎞짜리 현대아산타워 엘리베이터(사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선정됐다. 국제전기전자학회(IEEE)가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 ‘스펙트럼 라디오’가 조사한 결과다. IEEE는 컴퓨터를 비롯한 전기·전자 분야에서 미국 국가 표준을 만드는 기구다.

 최고 속도 공인을 받은 엘리베이터는 2010년 현대엘리베이터가 이천 본사 205m 높이 탑에 고객 체험용으로 설치했다. 최고 속도로 움직이면 52층 높이 아파트를 24초 만에 올라갈 수 있다. 현대아산타워 엘리베이터 다음으로 빠른 엘리베이터는 대만 타이베이101타워(시속 61㎞)와 일본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시속 45㎞)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펙트럼 라디오는 지난 1년간 전 세계를 돌며 엘리베이터 속도를 측정해 결과를 발표했다.

 스펙트럼 라디오는 가장 빠른 기차와 자동차도 공개했다. 최고속 기차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자기부상열차(시속 430㎞)였고, 제일 빠른 차는 영국이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만든 초음속차 ‘블러드하운드 SSC’(시속 160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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