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살해범 "미혼이라 몇 달간 성관계 못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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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살인사건 용의자 강모(46ㆍ무직)씨의 범행 동기로 성범죄 가능성이 떠올랐다.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제주 올레길 여성 탐방객 A씨(40ㆍ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모씨는 평소 공개된 장소인 PC방에서 자주 음란물을 봤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피해 여성이 상의와 위 속옷이 벗겨진 채로 발견된 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성범죄 연관성을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주일에 몇 차례씩 제주 서귀포시의 한 PC방을 찾아 음란 동영상을 봤으며, 미혼이라 최근 몇 달간 성관계를 가져 본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압수 수색 결과 강씨의 집에는 컴퓨터나 음란 잡지 등은 없었다고 한다.

한편, 경찰은 강씨가 올레길을 걷는 피해 여성 A씨를 따라가거나 앞질러 가 기다린 것으로 보고 있다. 목격자가 피의자 강씨를 봤다는 올레 1코스에서 1㎞가량 떨어진 지점과 범행장소로 보이는 올레길 중간의 무밭이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강씨는 지난 12일 오전 8∼9시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올레 1코스를 탐방하던 강모(40ㆍ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대나무밭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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