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무산소 운동 함께해야 피부 탄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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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자연스럽게 몸매를 노출하게 되는 만큼 다이어트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 계절이다. 건강한 몸매 관리는 체중을 빼는 것이라기보다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관리하는 것이다. 음식 조절도 운동만큼 중요하다. 효과적인 몸매 관리를 위한 방법을 ‘W 히트니스 핫 요가’의 현진명(사진) 팀장에게 들어봤다.

첫째, 체력을 보충해주는 고단백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 체력이 다른 계절보다 떨어지기 쉽다. 다이어트에 실패할 확률도 그만큼 높다. 다이어트를 해도 체력이 부족해 작심삼일이 돼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일주일에 한 두번은 기력을 되살려주는 고단백 식품, 예를 들어 기름기를 최대한 줄인 삼계탕이나 추어탕 등의 보양식을 섭취해 체력을 되살려 주는 것이 좋다.

둘째,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한다. 몸매 관리 방법의 포인트는 바로 물이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갈증을 자주 느낀다. 이때 많은 사람이 시원한 탄산음료나 주스, 아이스크림 등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데 몸매관리 실패의 대표적인 요인이다. 조금이라도 갈증이 느껴지면 수시로 물을 마셔 갈증을 없애주는 것이 좋다.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지 못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게 돼 어떤 다이어트 방법이라도 그 효과가 반감돼 버린다.

셋째는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보통 헬스클럽을 다니다 보면 다이어트 한다고 사이클·러닝머신 등의 유산소성 운동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다이어트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이다. 특히 여성들은 근력 운동을 남성만의 전유물로 생각하고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근력 운동 자체가 칼로리 소비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유산소 운동을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근육 힘을 증가시켜 준다.

신진대사율은 몸 속에 저장된 칼로리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근육의 양이 많을수록 몸의 신진대사율이 높아진다. 신진대사율이 높으면 소비하는 칼로리가 늘어나 체중 감량에 속도가 붙게 된다. 근력 운동으로 근육량을 증가시키고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체지방을 보다 빨리 감소시킬 수 있다.

유산소 운동만으로 지방을 제거하면 피부가 탄력을 잃는다. 이때 지방이 빠져 나간 곳을 근육으로 채우면 더 탄력 있고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 수 있다. 다이어트와 피부탄력 모두를 위해 근력운동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근력 운동을 하면 몸매가 우락부락해지거나 근육이 너무 많아질까 걱정하는 여성이 많은데 여성은 여성 호르몬 작용으로 남성만큼 근육이 늘지 않고 대신 슬림하고 탄력있는 몸매가 된다.

현 팀장은 “여름철 몸매가 드러나는 예쁜 옷들을 입고 싶은 마음만 앞서 다이어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실패 확률이 높다. 다급할수록 좀 더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세워서 진행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의 체질에 맞춘 식단과 운동법, 스케줄을 통해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명옥 객원기자

◆핫 요가=핫 요가는 요가 발생지인 인도의 환경을 그대로 옮겨놓기 위해 실내온도 38도씨 습도 60%의 전용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고온으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다른 요가에 비해 쉽게 근육이 이완되므로 운동 중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아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심박수를 높여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내며 많은 땀을 배출시킴으로 신체 내 노폐물과 독소 제거 및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 동작마다 힘이 실려 근육을 강화시켜주므로 체력도 증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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