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원캠퍼스 바이오밸리로 탈바꿈

중앙일보

입력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자리잡고 있는 서울대수원캠퍼스가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탈바꿈한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제일제당[01040]과 녹십자벤처투자, 삼일회계법인등과 공동으로 10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이 대학에서 바이오벤처기업 창업보육센터기공식을 갖고 유망 생명과학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유치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오는 6월 완공 예정인 이 창업보육센터는 건평 256평의 2층 건물에 12개 창업보육실과 2개 실험실, 세미나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이 창업보육센터 출범을 계기로 수원캠퍼스를 바이오밸리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일제당과 삼성증권[16360] 등으로 전문가그룹 네트워크를 구성, 자체 심사를 거쳐 입주한 생명과학업체들에 사업 아이템 검토는 물론, 자금유치, 회계컨설팅, 코스닥 등록 등 창업 전과정에 걸친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즉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창업보육센터와 농업과학공동기기센터, 4만평의 농장, 수목원 등 실험장비와 현장실험 공간은 물론 박사급 교수 131명, 석.박사급고급인력 618명 등 전문인력을 제공하며, 제일제당은 탄탄한 판매망을 기반으로 마케팅과 국내 유통 판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삼성증권는 벤처지원센터를 통해 바이오벤처기업 창업절차와 재산관리 등 포괄적 경영컨설팅을, 녹십자벤처투자는 기술가치가 뛰어난 바이오기술이나 사업아이템에 대한 투자와 해외기술을 보급하고 해외투자를 유치하며, 삼일회계법인은 회계.세무, 사업계획서 작성, 해외법인 설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재관 제일제당 바이오 본부장은 "국내 바이오관련 전문기업들이 가진 지식과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활용, 산학협동으로 서울대 수원캠퍼스를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밸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