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기 의원 "금강산 카지노 불허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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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해상호텔에 카지노를 설치하면 금강산관광이 도박관광으로 전락되고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시비가 우려되는 만큼 카지노를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민주당 김택기(金宅起.강원 태백 정선) 의원이 9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김중권(金重權) 대표 주재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과의 잘못된 계약이 적자발생의 원인이며 카지노 수익으로는 근본적인 적자보전이 불가능하다"면서 "경영을 잘못한 적자기업에 대북 경협사업 명목으로 카지노를 허용할경우 특혜시비가 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정부는 장전항 카지노가 권한 밖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현대와 북한간 합의서는 현대가 카지노 독점권을 갖는 것으로 돼 있어 정부의 소관"이라며 정부가 카지노 설치를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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