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야, 콘솔게임기 시장서 살아 남을 무기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안드로이드 기반 콘솔게임기 ‘오우야(Ouya)’가 단독 게임타이틀을 확보했다. 대기업들이 점령한 콘솔게임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 됐다.

오우야 개발진은 20일(한국시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닷컴 오우야 페이지에 단독 게임 타이틀 확보 사실을 공지했다. 오우야가 확보한 단독 타이틀은 ‘휴먼 엘리먼트(Human Element)’라는 액션게임이다. 이 게임은 당초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결정으로 오직 오우야를 통해서만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게임은 좀비 사이에서 살아남아 목적지로 이동하는 내용이다. 게임 개발자 로버트 볼링이 설립한 게임개발업체 로보토키에서 개발했다. 로버트 볼링은 과거 개발사 인피니티워드에서 게임의 무료 배포를 주장하다 해고됐다. 오우야 개발진이 “오우야용 게임 타이틀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이 둘의 가치관이 잘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게임 타이틀은 무료지만 게임 콘솔은 99달러(약 11만원)에 판매된다.

오우야는 킥스타터닷컴에서 개발자금 모금 시작 당일 목표금액을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당초 목표금액은 95만 달러(약 11억원)였다. 모금을 시작한지 10일째인 현재 520만달러(약 59억원)를 모금했다. 모금은 8월 9일까지 계속된다.

조민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