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선동열에 안 뒤질 것” 이종범 “반드시 안타 만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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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일 프로야구 올드스타들의 친선경기인 한·일 레전드매치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친선경기이나 양국을 대표하는 야구 스타들의 자존심 경쟁은 여느 한·일전 못지않을 전망이다.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부터 그랬다.

 일본 선발로 나서는 사사키 가즈히로는 “(한국 선발인) 선동열(KIA 감독) 선수가 최근 130㎞짜리 공을 던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자 한국 대표로 참석한 이종범(전 KIA)이 “사사키의 공을 반드시 안타로 만들어 득점까지 올리겠다”고 맞받아쳤다. 한국팀 감독을 맡은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도 “연습한다는 소리를 들으니 각오가 대단한 것 같다. 최선을 다해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이에 일본팀 감독인 후지타 타이라는 “경기는 붙어봐야 알지만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다. 승리를 거둬 일본으로 돌아가겠다”고 기싸움을 펼쳤다.

성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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