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은행부실채권 2년내 정리 의무화"

중앙일보

입력

일본 정부는 4일중 2년 안에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정리토록 의무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경기회복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은 회수가 불가능하다는 판단되는 부실채권 12조7천억엔을 2년 안에 정리토록 은행들에 의무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회복책에는 민간 기금이 증시 부양을 위해 은행들이 처분하는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은행과 기업이 선린관계 유지를 위해 통상적으로 주식을 상호 보유해왔다. 그러나 증시 폭락으로 인해 이것이 재정적으로 큰 부담을 안겨온 상태다.

회복책에는 또 구조조정으로 인해 실직한 중년층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확대하는 방안도 들어있다고 언론은 전했다.(도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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