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 34개국 재무장관 회동…美경기침체등 논의

중앙일보

입력

미국, 캐나다 및 중남미의 모두 34개국 재무장관들은 4일(현 지시간) 토론토에서 회동해 이달말 소집되는 역내 정상회담 준비 문제 등을 협의한다. 하루 일정으로 열리는 재무장관 회담에서는 침체에 빠져있는 미국 경기와 함께 돈세탁 척결, 그리고 인터넷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접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다뤄진다. 이번 회담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총재들도 동참한다. 그러나 쿠바는 제외됐다.

캐나다 퀘벡시티에서 소집되는 역내 정상회담은 미-캐나다-멕시코간에 결성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를 미주자유무역지대(FTAA)로 확대하는 방안이 중점 협의될 예정이다.

케사리아 가비라 미주기구 사무총장은 '모두가 (미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역내 다른 나라들의 성장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토 경찰은 비정부기구(NGO) 등이 재무장관 회담을 방해할 것을 우려해 회담장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경찰은 '평화로운 시위의 경우 신청하면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시위 신청은 접수되지 않았다. 대신 허가없이 시위를 벌인 75명이 2일 토론토에서 체포됐다. (토론토=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