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교육지원 프로그램 두드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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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인 IT자격증을 저렴하게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실업률을 줄이려는 정부가 대졸 실업자에게 주는 IT전문교육 혜택을 이용하면 교육비의 절반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보통신부는 당초 2천명이었던 정원을 2만명으로 확대해 올 연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정통부가 지정한 전문교육기관이면 교육비의 50% 한도내에서 1인당 3백만원까지 지원된다. 실업자뿐만 아니라 대학졸업 예정자도 신청할 수 있지만, 현재 다른 부처가 수행 중인 IT관련 교육 수혜자는 기회가 없다.

이달 말에 신청받을 1차 교육은 2천명 정원으로 5월 초에 교육이 시작된다. 나머지 1만8천명에 대한 교육계획도 이달 중 확정될 예정.

현재 교육기관을 선정 중인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http://www.software.or.kr) 김은민 팀장은 "심사위원회가 교육기관의 여건 등을 고려해 지원가능한 인원을 배정하고, 지정 교육기관은 적성.연령.학력.영어능력 등을 고려해 교육생을 선발하게 된다" 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격증 취득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미래교육 프로그램을 1998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한달반에 걸친 교육과정을 무료로 들을 수 있고 시험 응시료도 지원받는다. 지난달까지 9기 5백5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는데, 자격증 취득률과 취업률이 70~80%에 이른다.

IT분야의 근무경험을 가진 실직자부터 고졸 미취업자까지 지원할 수 있으나, 수강에 필요한 영문 독해력과 전산활용 능력은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10기 교육은 이달 중 홈페이지(http://www.msmirae.com)에서 접수해 5월 초 시작할 예정이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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