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미증시 폭락영향 사흘째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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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사흘째 하락, 종합주가지수는 520선을 위협하고 코스닥지수는 장중 70선이 무너졌다.

현대건설의 출자전환 등 국내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투자심리가 미국 나스닥지수가 하룻만에 5.99%의 폭락세을 보임에 따라 더욱 위축된 모습이다.

29일 오전 9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78포인트 떨어진 524.01을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지수도 0.71포인트 내린 69.87을 나타내고 있다.

양시장 모두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SK텔레콤이 각각 20만원, 18만원선에서 지지를 받고 있어 낙폭은 다소 제한된 상태다.

그동안 나스닥지수의 폭락과 더불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7%에 육박하는 하락률을 기록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현대건설에 대한 출자전환을 앞두고 약세장속에서 현대관련주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MH 소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떠오른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일 상한가에 이어 초강세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양시장에서 외국인들은 매도로, 개인들은 매수로 장을 시작했다. 오전 9시20분까지 외국인들은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71억원과 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양시장에서 각각 93억원과 4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SK증권은 데일리를 통해 "520선의 지지력이 약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술적인 반등을 위한 사정권에 진입해 있다는 양면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좀더 느긋한 투자마인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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