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장원삼, 10승 고지 먼저 밟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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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삼성 투수 장원삼(29)이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장원삼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3패)으로 탈보트(삼성)·니퍼트(두산)·주키치(LG·이상 9승) 등을 제치고 다승 부문 선두에 올랐다.

 경기 초반 장원삼은 제구에 애를 먹었다. 5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마운드에서 버텼다. 1회 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장원삼은 2-0이던 2회 초 2사 2, 3루에서 김일경에게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내준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그러나 장원삼은 이후 맞은 실점 위기 때마다 노련한 투구로 범타를 유도하며 더 이상 점수를 허용치 않았다.

 승운도 따랐다. 2-2이던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삼성의 김상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연속 폭투로 홈까지 파고들어 결승 득점을 올렸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8회 초 2사 뒤 등판해 네 타자 연속 삼진으로 3-2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9회 말 2사 1, 2루에서 나온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에 4-3으로 역전승했다. 문학 SK-넥센전과 광주 KIA-롯데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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