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한 마리에 100원이라니? 어디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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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온라인 쇼핑몰에 한 마리 100원짜리 닭이 나왔다. 11번가가 준비한 초복(18일) 특별 상품이다. 10~17일 매일 오전 10시부터 530g짜리 닭 500마리를 100원에 판다.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이 생산한 것으로 시중가는 4000원, 무려 97%를 깎아 파는 셈이다. 오골계, 장어, 우족 같은 여름철 보양식 역시 51% 할인해 판다.

 다른 인터넷 쇼핑몰과 대형마트도 10일 일제히 보양식 특별 판매에 들어갔다. 토종닭, 민물장어, 전복에 민어까지 나왔다.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해 평소보다 대부분 30~97%를 할인 판매한다.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초복만큼은 그냥 지나치지 않겠지’ 하는 마음에 고객을 끌기 위한 미끼상품으로 가격을 대폭 할인판매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CJ몰은 ‘보양식 기획전’을 열고 녹채원 영양 삼계탕 6팩을 30% 할인한 4만5800원에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제주도에서 방목한 토종닭(1㎏)을 1만800원에 판다. 삼계탕용 영계는 3780원, 완도 활전복(3마리)은 9800원에 준비했다. 롯데마트 역시 삼계탕용 큰 닭(800g)을 5000원, 동진 찹쌀(4㎏)을 1만1000원에 판다. 현대백화점은 11㎏짜리 목포산 민어를 선보인다. 가격은 100g당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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