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0.5%포인트 인하

중앙일보

입력

미국이 올 들어 벌써 세번째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0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시중은행간 하루짜리 콜거래에 사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5.5%에서 5.0%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재할인금리도 5.0%에서 4.5%로 낮췄다.

하지만 인하폭이 기대(0.75%포인트)에 미치지 못하자 주가는 폭락했다. 나스닥지수는 4.81%(93.76포인트)나 하락한 1, 857.42로, 다우지수는 2.39%(2백38.29포인트)가 떨어진 9, 720.82로 마감했다.

FRB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경기가 침체국면에 빠질 위험이 커짐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해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결정했다" 고 밝혔다.

FRB는 지난 1월 3일, 31일 두차례에 걸쳐 0.5%포인트씩 금리를 내린 바 있다. 이번 금리인하로 연방기금 금리는 1999년 중반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http://www.federalreserve.gov/BoardDocs/Press/
General/2001/20010320/DEFAULT.HTM)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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