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애틀랜타, 레이커스 5연승 저지

중앙일보

입력

'약체' 애틀랜타 호크스가 갈 길 바쁜 태평양지구 선두 LA 레이커스의 발목을 잡았다.

애틀랜타는 20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제이슨 테리(36점)와 토니 쿠코치(26점)가 모처럼 62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LA레이커스에 108-106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21승47패가 된 중부지구 7위 애틀랜타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렵게 됐지만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5연승을 노리던 레이커스의 상승세를 꺾어 막판까지 무시할 수 없는 팀으로 남게 됐다.

애틀랜타는 경기종료 2분30초전까지 100-102로 뒤졌지만 토니 쿠코치의 3점포를 시작으로 7점을 연속해서 올려 종료 56초를 남기고 107-102로 앞서나가 승기를 잡았다.

이후 애틀랜타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릭 폭스에 연속골을 내줘 1점차로 쫓겼지만종료 6.3초전 테리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다시 2점차로 앞섰고 브라이언트의 슛이 무위로 끝나 간신히 승리를 거머쥐었다.

역시 강팀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래리 브라운 감독과 간판스타 앨런 아이버슨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게리 페이튼(29점)이 맹활약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89-93으로 덜미를 잡혔다.

올해 60세인 브라운 감독은 노환에서 오는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 10일께 팀에 합류할 예정이고 엉덩이에 타박상을 입은 NBA 득점왕 아이버슨은 당분간 출전히 힘들 전망이어서 3연패에 빠진 필라델피아는 부진이 장기화될까봐 걱정이다.

데렉 앤더슨(28점.10리바운드)을 앞세운 중서부지구 선두 샌안토니오 스퍼스는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98-85로 꺾고 47승20패가 돼 2위 유타 재즈와의 승차를 1게임차로 벌려 놓았다. (애틀랜타 AP=연합뉴스)

◇20일 전적

애틀랜타 108-106 LA 레이커스
샌안토니오 98-85 포틀랜드
시애틀 93-89 필라델피아

ADVERTISEMENT
ADVERTISEMENT